산업 기업

상생 표본 보여준 SK이노, 임금교섭 4년째 무분규 타결

노사, 올 0.4% 인상 합의

김준(왼쪽부터)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이성훈 SK이노베이션 노동조합위원장, 변혜진 SK이노베이션 구성원 대표,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이 3일 임금교섭 조인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김준(왼쪽부터)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이성훈 SK이노베이션 노동조합위원장, 변혜진 SK이노베이션 구성원 대표,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이 3일 임금교섭 조인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096770) 노사가 4년 연속 갈등 없이 임금단체협상을 마무리했다.

SK이노베이션은 3일 서울 SK서린빌딩과 SK울산컴플렉스를 화상으로 연결해 ‘2020년도 임금교섭 조인식’을 열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노사는 지난달 17일 처음 만나 불과 30분 만에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임금인상률은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인 0.4%로 확정됐다.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임에도 노조가 ‘임금인상률을 전년도 소비자물가에 연동한다’는 사측과의 약속을 지킨 결과다. 특히 올해 노조집행부가 바뀌었음에도 노사 간 약속을 지킨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 합의안은 지난달 26일 찬반투표에서 참여 조합원 84.2%가 찬성해 통과됐다. SK이노베이션은 “과거 노사가 밀고 당기는 소모적 방식에서 벗어나 건설적 제안과 배려 속에서 노사가 합의한 원칙대로 교섭 타결이 이뤄졌다”며 “이제는 이러한 방식이 당연한 일로 정착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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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이날 조인식에서 “우리 노사는 임금협상 프레임을 바탕으로 4년 연속 합리적 결과를 만들어냈고 높은 찬성률로 우리 구성원의 강한 결속력과 단합된 모습을 보여줬다”며 “전 세계적 경기침체에 코로나19 사태까지 더해져 경영환경이 크게 악화했지만 이런 혁신적인 노사문화야말로 SK이노베이션의 진정한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김준(왼쪽부터)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이성훈 SK이노베이션 노동조합위원장, 변혜진 SK이노베이션 구성원 대표,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이 3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한 성금 전달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김준(왼쪽부터)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이성훈 SK이노베이션 노동조합위원장, 변혜진 SK이노베이션 구성원 대표,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이 3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한 성금 전달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성금 2억원도 지원한다. 전 구성원이 기본급의 1%씩을 기부해 모은 행복나눔기금에 회사 매칭을 더했다. 아울러 이성훈 노조위원장의 제안에 따라 마스크를 구매해 대구·경북 및 울산 지역에도 전달한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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