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그룹 디지털 광고대행사 플레이디가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 이어 공모 청약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코로나 악재에도 실적 개선 추이와 사업 역량을 앞세워 투심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플레이디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경쟁률이 864.8대 1로 집계됐다. 이 회사는 앞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도 1,27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밴드상단(7,700원)보다 높은 8,5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플레이디는 지난 2000년 네이버 검색광고 사업부로 시작해 2010년 분리 설립된 KT그룹 종합 디지털 광고대행사다. 광고 전략 기획부터 광고물 제작, 광고 운영 등을 수행하는 디지털 종합 광고대행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KT가 최대주주로 있는 나스미디어가 66.67%, KT가 33.33%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지난해 3·4분기 기준 매출 299억원, 영업이익 69억원, 당기순이익 5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7.75%, 영업이익 41.92%, 당기순이익 22.9%가 증가한 수치로 실적 상승세를 기반으로 악화 된 투자심리 속에서도 청약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플레이디는 이번 공모를 통해 유입된 자금을 일본 지사 설립 및 커머스 사업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