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1월 기타 방직용 섬유제품 수출액은 7,261만 1,000달러로 지난해 전체 수출액인 8,091만달러의 90%에 달했다. 올 1월 수출액은 지난해 1월(829만6,000달러)과 비교해도 8.8배나 많았고 중량 기준으로도 1,749톤으로 1년 전의 4배 가까이 됐다.
기타 방직용 섬유제품에는 마스크 뿐 아니라 일부 다른 제품도 포함돼 있지만 1월 수출이 예년과 달리 급증한 것은 중국에서 코로나 19가 본격적으로 발병하며 마스크 수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 기타 방직용 섬유제품 수출액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84.5%에 이른다.
앞서 1월 중국으로 마스크 수출액은 6,135만달러로 전년 동월(82만달러) 대비 75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대중 수출 중량도 36톤에서 1,331톤으로 껑충 뛰었다. 반면 기타 방직용 섬유제품의 1월 수입액은 2,113만 9,0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5% 줄었으며, 중국으로부터 수입액 역시 1,536만4,000달러로 2.7% 감소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 19의 국내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지자 지난달 26일 마스크 수출을 제한하는 ‘마스크 및 손 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를 고시했으며 이틀 뒤인 28일부터는 인도적 목적의 마스크 수출도 제한하고 있다. /세종=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