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LG하우시스 바닥재 유럽 영토 넓힌다

LVT 소재·無접착제 친환경 호평

현지매출 2년 연속 30%↑ 기대

LG하우시스가 유럽 시장 공략용으로 개발한 LVT 바닥재가 시공된 레스토랑 모습. /사진제공=LG하우시스LG하우시스가 유럽 시장 공략용으로 개발한 LVT 바닥재가 시공된 레스토랑 모습. /사진제공=LG하우시스



코로나19로 해외 영업이 여의치 않은 가운데 LG하우시스가 유럽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유럽에서 자리를 잡은 인조대리석과 가구용 필름에 이어 이번에는 바닥재 알리기에 나섰다.


8일 LG하우시스에 따르면 고급비닐타입(LVT) 바닥재 등이 유럽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바닥재 유럽 매출은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수년간 매출이 정체되다 처음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한 것. 올해도 전년 대비 30% 이상 매출을 키운다는 목표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미니멀한 디자인 스타일이 유럽 소비자에 먹혔다”며 “시공 시 접착제 없이 끼워 맞출 수 있고, 울퉁불퉁한 표면에도 시공 가능한 점이 어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지난 2월 독일의 ‘유로샵 2020(EuroShop)’ 행사에 참석했는데, 관람객들이 폴리염화비닐(PVC)을 사용하지 않은 시트 바닥재 등 친환경 제품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며 “앞으로 스페인 마드리드 등에서 열리는 2~3차례의 인테리어 산업 관련 전시회에서도 세일즈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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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그간 LG하우시스에 ‘도전’의 시장이었다. 프리미엄 시장이지만 전체 해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에 불과한 탓이다. 미국(50%), 중국(20%) 등과 비교해도 이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해외 비중이 전체 매출에서 30% 정도인데, 결국 유럽 볼륨을 키워야 연간 3조원 수준의 전체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미 LG하우시스의 인조대리석(브랜드명 하이막스)과 가구용 필름은 유럽에서 2위를 달릴 만큼 자리를 잡았다. 특히 가구용 필름의 경우 지난해 선보인 페트병을 재활용해 원재료로 사용하는 ‘리사이클 필름’으로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바닥재를 ‘킬러 상품’으로 키울 것”이라며 “특히 LG가 강한 친환경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유럽 시장인 만큼 신규 고객 발굴을 통해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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