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진단속도를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항체진단(신속진단)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며 “국내 신속진단키트 개발업체에는 수젠텍(253840), 바디텍메드, 피씨엘 등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정확한 감염여부를 진단하기 위해 사용되는 방식은 분자진단이다. 질병관리당국이 검체를 채취해 핵산을 추출하고 최종적으로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분자진단은 판정을 위해 평균 6시간이 소요되며, 전문 랩(Lab) 시설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잠복기에 있는 환자나 무증상 환자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서는 항체진단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 연구원은 “항체진단키트의 경우 현장에서 바로 콧물과 같은 체액을 통해 10분이면 1차적인 감염여부 판정이 가능하다”며 “공항이나 개인병원 등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상용화가 가능한 회사는 ‘수젠텍’”이라며 “이 회사는 국내 대형 병원과 임상계약을 마쳤으며 임상은 수주 내 완료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수젠텍은 해외 규제기관(미국 제외)에서 수출 및 사용 허가 신청을 마쳤다. 회사는 짧게는 한달, 길게는 수개월 내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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