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9일 개정선거법에 따라 분구된 세종시을에 옛 안철수계로 바른미래당에서 당적을 옮긴 김중로 의원을 공천했다.
공관위는 이와 함께 바른미래당에서 당적을 옮긴 손학규계 3선 이찬열 의원은 공천 배제했다. 이 의원의 지역구 수원시갑에는 이창성 전 자유한국당 수원갑 당협위원장을 공천했다. 수원시무는 박재순 전 한국당 수원무 당협위원장이 단수 공천됐다. 경기 군포시는 심규철 전 의원이 우선 추전됐다.
5선 정병국 의원은 불출마하기로 하고 지역구인 경기 여주시·양평군에는 김선교 전 양평군수가 단수 추천됐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은 한기호 전 의원이 공천됐다.
공관위는 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군과 경북 영주시·영양·봉화·울진군, 군위·의성·청송·영덕군은 10일 추가 공모를 받기로 했다.
한편 경남 진주시을에 공천 배제된 4선 김재경 의원은 공관위에 재심을 청구했다. 김 의원은 “자격 요건에 흠결이 없는 1위 후보를 경선에서 원천 배제하는 것 또한 민주 정당인 우리 미래통합당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마땅히 당 공식 여론조사 1등인 저를 포함한 경선으로 절대 강자가 당 후보가 된다면, 진주을 총선은 우리 당의 승리로 귀결될 뿐만 아니라 경남 전체의 승리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10일 공관위의 결정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