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도서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도서를 서비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청 전경./사진제공=부산시부산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부산 시내 공공도서관의 임시휴관에 따른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어 도서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도서를 서비스하는 사업을 통해 시민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먼저 도서관 밖의 도서관인 스마트도서관 서비스가 있다. 24시간 무인으로 운영 가능한 도서관시스템이다. 현재 남구청·연산역(도시철도)·해운대구청 별관 등에 설치됐으며 기계 1대당 300~400여 권의 도서가 들어있다. 무인으로 도서를 빌려볼 수 있어 언제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집과 가까운 서점에서 새 책으로 빌려보는 지역서점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를 이용해도 좋다. 현재 북구, 기장군, 연제구 등에서 서비스하고 있으니 해당 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금정도서관, 남구도서관, 영도도서관, 해운대인문학도서관, 시민도서관, 중앙도서관에서는 안심도서대출서비스를 제공한다. 미리 홈페이지를 통해 도서를 신청하면 각각 지정된 장소나 차에서 책을 받아 갈 수 있다. 대출하는 책은 모두 책 소독기를 거쳐 빌려주기 때문에 안심하고 읽을 수 있다. 이밖에 부산시전자도서관 등 온라인에서 도서를 빌려볼 수 있는 전자책 서비스, 장애인 및 임산부·영유아 도서 택배 서비스 등 도서관마다 다양한 서비스를 시행한다.
특히 시는 도서관 임시휴관으로 인해 반납이 어려워 연체를 걱정하는 시민들을 위해 부산 시내 모든 공공도서관의 도서 반납일을 일괄 연장하기로 했다. 반납해야 하는 날짜가 휴관 기간에 있는 도서는 물론 연체 중 도서(반납대상일이 2020년 1월 1일부터)까지 포함해 대출 중인 모든 도서에 대해 5월 1일까지 일괄 연장할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도서관을 휴관했지만 도서관에 방문하지 않아도 책을 빌려볼 수 있는 서비스가 있으나 지친 심신을 책 읽기를 통해서라도 달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