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응 논의를 위해 월가 경영진과 회의를 할 예정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와 CNBC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회의는 11일 열릴 예정이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과 유가 폭락이 겹쳐 미국 및 유럽 증시가 크게 출렁이는 가운데 이뤄지는 대책회의라 결과가 주목된다.
WP와 CNBC방송에 따르면 백악관에서는 월가 경영진들에게 코로나19 대응 논의를 위해 11일 만남을 갖자는 초청장을 보냈다.
월가 참석자들이 누구인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지난주 계획에 없던 심장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미 투자은행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는 불참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확산과 국제유가 폭락 속에 미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크게 확대된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적 타격 및 재선가도에의 부정적 여파를 우려, 불안감 차단에 주력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을 플로리다주 개인 리조트 마러라고에서 보내고 월요일인 이날 오후 백악관으로 돌아오며 참모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오후 늦게 경기부양 대책을 보고할 예정이라고 CNBC 방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