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인플루엔자 감시 체계 내 기존 8종 외에 코로나19 검사를 추가한 지 3주가 지난 가운데 현재까지 이를 통한 신규 확진자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래 환자에 대한 검사는 아직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13개 전국 병원에서 입원한 중증 호흡기 증상 환자에 대해서 기존에 8종에 대한 호흡기 바이러스검사뿐만 아니라 코로나19를 추가해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몇 건이 보고가 됐으나 이는 대부분이 기존 확진자고 이외에 신규로 발견된 사례는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18일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증 병원체 감시체계’ 검사항목에 코로나19를 추가했다. 계절성 독감처럼 코로나19도 방역당국의 상시 감시 대상으로 관리하기 위함이다.
이어 정 본부장은 “(입원 환자가 아닌) 외래환자에 대해서도 인플루엔자 감시체계에 코로나19 검사를 추가하는 것을 검토했으나 의료기관 동의가 쉽지 않아 아직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