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부산시도 컨택(콜)센터에 대한 집중 관리에 나섰다.
11일 부산시는 “부시장을 총괄 단장으로 해서 컨택센터를 적극 관리 감독할 계획”이라 밝혔다. 컨택센터 대부분이 대행사를 통해 직원 관리가 이뤄지기 때문에 시를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컨택센터 업무는 한정된 공간에서 전화상담을 하기 때문에 확진자가 한 명만 나와도 집단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며 “업무 상 마스크도 착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설명했다.
부산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148개 컨택센터에 상담사 1만9,500여명이 재직 중이다. 규모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번 달 초부터 컨택센터에서 손 소독제 비치, 마스크 착용 등을 하도록 코로나19 대응 지침을 내려왔으나 이번에 다시 40여 개 회원사로 꾸려진 ‘부산시 컨택센터협의회’ 등을 중심으로 전 직원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제 비치, 발열 확인, 의심환자 자격 격리 등이 담긴 강화된 매뉴얼 지침을 전달했다.
컨택센터 건물도 주 1회, 실내는 주 2회 오전 오후 소독할 계획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