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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제생병원서 코로나19 확진 말기 암환자 사망

암→장 출혈·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국가지정 음압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아온 코로나19 확진자이자 말기 암환자인 정모씨(81세 남성)가 11일 밤 10시께 사망했다.

정씨는 말기 폐암 및 복강내 전이가 있는 대장암으로 인한 장 출혈과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지난해 10월 분당제생병원에서 폐암 말기로 판정돼 방사선 치료를 받았으며 지난달 25일 폐렴 진단도 받았다. 이달 입원병동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검사를 받고 5일 확진됐다. 호흡곤란으로 산소치료를 받으며 6일 명지병원 음압격리병상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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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제생병원에서 정씨를 간호했던 부인도 코로나19로 확진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명지병원에 따르면 정씨는 음압격리병상 입원 당시에도 혈색소 수치가 낮아 암에 의한 출혈이 의심됐고 산소 승압제(O2 inotropics)를 사용하며 보존적 치료를 받아왔다. 그는 심정지 때 심폐소생술을 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였다. 11일 오전부터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오후에 아들이 찾아와 보호복을 입고 격리병실에서 면회하고 돌아간 지 3시간 반 만에 사망했다.


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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