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경찰과 합동으로 신천지 대구교회 및 주요간부 사택 등에 대한 행정조사에 착수했다.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전 경찰·역학조사관 등 90여 명으로 구성된 조사반을 투입해 신천지 대구교회와 다대오지파장을 비롯한 주요간부 사택 4곳에 대한 행정조사를 시작했다.
교인 명단과 집단 거주지 등 역학조사에 필요한 자료를 은폐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컴퓨터 자료를 확보하고 시설물 설치·운영 등을 확인하기 위한 각종 대장 및 자료를 집중 조사한다.
이번 행정조사는 오는 14일 신천지 창립일 앞두고 다양한 시도를 사전 차단하기 위한 의도도 반영된 것이라고 시는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에서 “경찰 고발 후에도 검찰에서 압수수색 영장이 기각되는 상황에서 시에서 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으로 행정조사에 나섰다”고 말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