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12일 시민단체 전두환심판국민행동이 광화문광장에 불법으로 설치한 농성 천막을 강제로 철거했다.
서울시는 전날 해당 천막에 행정대집행을 예고한 뒤 이날 오전 7시45분경부터 천막 1개동과 농성물품에 대한 철거에 돌입했다. 이 단체는 지난해 12월 전두환 전 대통령의 구속수사를 촉구하며 천막을 세운 뒤 농성에 들어갔다. 이어 전 전 대통령이 죄수복을 입고 쇠창살 안에 갇혀 있는 모습의 동상 조형물도 설치했다.
서울시는 지난 1월부터 수차례 천막과 조형물을 철거하라고 요청했지만 시민단체는 지난 4일 동상 조형물만 자진 철거했다. 시는 광화문광장 불법 점거에 따른 범칙금을 부과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