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역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2020년도 제1회 추경예산으로 233억원을 편성해 13일 구의회에 제출한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중앙정부가 감염병 위기경보를 ‘심각’단계로 격상하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지역사회 추가확산을 막고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정의 과감한 투입이 필요하다고 판단, 긴급 추경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관련 사업에는 85억원이 편성됐다.
우선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는데 56억원이 편성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판로·마케팅 지원을 위해 약 30억원을 편성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를 꾀하는 차원에서 ‘송파사랑상품권’을 발행·운영하는데 10억원을 배정했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수입이 크게 줄어든 청년예술가를 지원하는 ‘음악창작지원센터(가칭)’와 ‘송파안심가게’를 조성할 계획이다. 송파구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데 우선순위를 뒀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추경에는 코로나19 방역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방역물품과 마스크, 의료용품, 선별진료소 운영 등에 필요한 예산 26억원도 포함됐다. 이를 통해 어르신과 어린이 등 코로나19 취약계층을 적극 보호하고 지역사회 안전을 지킬 계획이다. 추경예산안은 오는 23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제274회 구의회 임시회에서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지역사회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구의회와 협조해 신속하게 추경을 편성, 집행해 지역사회 추가확산을 막고 경제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