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미 미사일청장 “북, 탄도미사일 다각화…야전배치 노력 가속”

존 힐 미국 미사일방어청장./미국 하원 군사위 홈페이지 영상 캡처존 힐 미국 미사일방어청장./미국 하원 군사위 홈페이지 영상 캡처



존 힐 미국 미사일방어청장은 12일(현지시간) “북한은 다각화된 탄도미사일 전력을 드러내며 미국 영토와 역내에 배치된 미군 및 동맹과 우방들을 위협할 수 있는 미사일을 (야전)배치하려는 노력까지 가속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힐 청장은 이날 하원 군사위원회 전략군 소위원회가 2021회계연도 미사일 방어 프로그램과 관련해 개최한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도로, 이동식, 잠수함 발사 플랫폼 등을 통해 다양한 탄도미사일 시험을 해왔다면서 “북한은 또한 탄도미사일 및 관련 기술을 다른 나라들에 이전했다”고 밝혔다.


힐 청장은 ‘미사일 위협’을 기술한 대목에서 “잠재적인 적국들은 기존 미사일 시스템의 수와 능력을 계속 증대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유형의 미사일 능력을 추가해 미국의 미사일 방어 계획을 복잡하게 하는 변곡점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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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탄도, 초음속, 순항 미사일은 재래식 무기 및 대량파괴 탑재물을 더 멀리, 더 빠르게, 더 정확하게 운반할 수 있게 됐다”고 지적했다. 또 러시아와 중국은 첨단 순항 미사일과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사일 위협을 거론한 대목에선 러시아와 중국, 북한, 이란이 언급됐다.

테런스 오쇼너시 미 북부사령관 겸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관은 이날 서면답변에서 “북한은 핵 탑재가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미국을 계속 공공연히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과 이란을 거론, “북한이나 이란의 잠재적 미사일 공격에 맞서 신뢰할 수 있고 치명적인 방어를 계속 제공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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