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중남미 시장 공략해 수출 확대 노린다

수출 부진에 시달리는 쌍용자동차가 중남미 시장 공략으로 활로를 모색한다.

쌍용차(003620)는 지난달 13일(현지시간) 페루 수도 리마에서 주요 매체 및 자동차 전문기자 등 100여명을 초청해 코란도(현지명 뉴 코란도) 출시 행사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쌍용차는 코란도의 젊고 감각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리마의 예술가거리인 ‘바랑코’에서 비보이의 화려한 브레이크 댄스 공연과 함께 신차를 공개했다.



또 쌍용차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수백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인플루언서와 협업을 통해 코란도와 티볼리의 주 고객층인 2030에 맞춘 현지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동시에 지난달 26일에는 페루,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코스타리카 등 중남미 주요 대리점 관계자 20여명을 리마로 초청해 판매 활동 전략을 논의하는 세일즈 트레이닝을 실시했다. 중남미 대리점을 대상으로 현지에서 열린 세일즈 트레이닝은 이번이 처음이다.



쌍용차 관계자 “중남미 시장은 최근 정치·경제적 불안 상황이 지속 중이지만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며 “페루에 이어 칠레, 콜롬비아 등 중남미 현지시장에 맞춘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올해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