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한국은행 "임시 금통위 개최 필요성 논의 중"

코스피·코스닥 급락 등 상황 악화

매파 분위기, 금리 인하로 바뀌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이 지난달 정기 금통위 회의를 하기 위해 마스크를 쓴 채 입장하고 있다./연합뉴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이 지난달 정기 금통위 회의를 하기 위해 마스크를 쓴 채 입장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은행이 금융중개지원 대출 한도 증액과 대출 적격담보증권 범위 확대 등 미시적인 정책에 이어 임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개최 필요성을 논의하고 있다. 미국·영국 등이 잇따라 기준금리를 인하해 경기 부양에 나서면서 한은도 이달 임시 금통위를 열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3일 한은 관계자에 따르면 금융통화위원들이 임시 금통위 개최의 필요성을 논의하고 있다. 전날까지만 해도 비(非) 통화정책방향 금통위 정기회의가 있었으나 통화정책이나 금리 관련 안건은 없었다. 하지만 이날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폭락하고 일시 매매가 중지되면서 한은도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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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이주열 한은 총재와 윤면식 부총재를 포함해 7명의 금통위원들은 대부분 ‘매파(통화긴축 선호)’ 스탠스를 고수해왔다. 조동철·신인석 2명의 위원만 금리 인하 주장에 힘을 실어왔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충격이 확실시되면서 임시 금통위와 4월 정기 금통위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백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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