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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VIEW]'슬기로운 의사생활' 주 1회 방송은 아쉽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tvN 방송화면 캡처‘슬기로운 의사생활’/ tvN 방송화면 캡처



스타 제작진과 연기파 배우들의 조합은 상상 그 이상의 시너지를 냈다. 베일을 벗은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벌써부터 주 1회 방송에 아쉬움을 드러내는 반응이 여기저기서 나온다.

12일 첫 방송된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은(연출 신원호 / 극본 이우정) 1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6.3%, 최고 8.3%를 기록했다.(유료플랫폼 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첫 방송은 의사로서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의대 동기 5인방 익준(조정석 분), 정원(유연석 분), 준완(정경호 분), 석형(김대명 분), 송화(전미도 분)가 다시 뭉치게 된 사연을 중심으로 펼쳐졌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의학 드라마이긴 하지만 사람을 중심으로 한 소소한 이야기를 그린다. 신원호 PD의 전작 ‘응답하라’ 시리즈,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누구나 공감할 법한 사랑, 우정, 친구, 가족 등의 평범한 이야기를 다뤘던 것처럼, ‘슬기로운 의사생활’도 앞선 드라마들의 연장선 상에 있다. 단지 배경이 병원으로 바뀌었을 뿐 ‘사람’에 초점을 맞춘 평범한 일상을 풀어놓는다.


신 PD는 평범함을 특별하게 만들어내는 ‘주특기’를 발휘한다. 다섯 명의 의사 친구들이 만들어가는 직장인 밴드가 바로 그것이다. 의학과 음악의 조합은 다소 이질감이 들지만, 신 PD가 빚어낼 이야기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쏠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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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의사생활’/ tvN 방송화면 캡처‘슬기로운 의사생활’/ tvN 방송화면 캡처


첫 방송이 호평을 받은 데에는 배우들의 연기도 한몫 했다.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의 조합이 완벽한 시너지를 냈다. 캐릭터가 가진 힘을 배우들의 매력 자체로 승화시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조정석은 다소 잔잔할 수 있는 이야기에서 복고풍 스타일과 사투리 연기를 선보이며 극에 텐션을 불어넣기도 했다.

드라마에 처음 출연한 전미도의 발견도 신선하다. 대중에게 낯선 배우일 수 있지만 전미도는 14년차 베테랑 뮤지컬 배우다. 전미도는 드라마에서 5인방의 정신적 지주이자 홍일점인 신경외과 교수 송화로 분해 안정적인 연기로 극을 이끌어갔다. 그의 캐스팅은 조정석과 유연석의 추천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다만 목요일 주 1회 방영은 아쉬운 지점이다. 제작진 입장에서는 충분히 제작할 시간을 마련하고, 작품성을 높일 수 있는 좋은 환경임에는 틀림없으나 주 2회가 익숙한 시청자들에게는 흐름이 끊길 수 있다는 단점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1회 방송 후 호평이 쏟아졌지만, 주 1회만 볼 수 있다는 점에 벌써부터 아쉬움을 나타내는 시청자들이 많다.

신 PD는 앞서 “많은 분이 보시고 감동하고 웃으시면 좋겠다. 메시지를 전달하기보다는 공감되고 보고 나서 이야기가 남고 생각이 남고 고민이 남는 이야기를 만들려 노력했다”고 말한 바 있다. 앞으로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그려낼 ‘공감’ 이야기에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슬기로운 의사생활’ 매주 목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이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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