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이 13일 시민안전이 최우선이란 생각으로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을 보다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들을 보호하고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는데도 소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자신의 sns에 관내 거주하는 9∼12번까지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 정보를 상세하게 공개했다.
현재 안양관내에는 12일 기준, 모두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는 1∼8번 확진자의 동선을 세밀하게 공개했던데 반해 9∼12번 확진자의 경우는 질병관리본부 지침을 적용해 세부적 공개는 피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제난이 가중되고, 특히 동선 공개로 인한 해당업소의 피해를 호소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최 시장은 소상공인 보호와 지역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해당 업소에 대한 즉각적인 소독을 시행했다. 그는 “직접적 접촉이 없었던 업소의 상호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는 다시 시민들의 혼란을 일으키는 측면이 있음을 인지했다”고 전했다.
최 시장은 무엇보다 시민안전과 생명보호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 9∼12번 확진자의 동선을 역학조사에서 드러난 대로 세부 공개했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확진자가 들렀던 업소는 신속하면서도 철저한 소독으로 오히려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점을 내세웠다.
또 시는 착함임대료 운동, 특례보증지원 확대, 안양사랑상품권 10%할인판매, 음식업소 입식테이블 교체 지원, 위생업소 건강진단유예 등을 추진해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위기에 직면한 소상공인들의 아픈 마음을 헤아리고, 서로 배려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난국을 극복해나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