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얀 하마첵 체코 내무장관은 이날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넘어가는 자정(16일)부터 모든 외국인의 체코 입국을 금지한다. 동시에 체코 시민들은 체코 영토를 떠나는 것이 금지된다”고 밝혔다. 그는 “매우 어려운 조치”라면서 “그러나 우린 이것이 코로나19 확산을 근본적으로 막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영주권이나 90일 이상 체류 허가를 받은 외국인은 입국 금지 대상에서 제외된다.
체코 정부는 또 이날 정오부터 코로나19 “위험 국가”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해 2주간의 의무 격리를 지시했다. 위험 국가에는 중국, 한국, 이란, 이탈리아 등이 포함됐다.
한편 체코에서는 13일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17명 보고됐으며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