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美 금리 또 내린다...이번주 최대 1%P

유동성 지원·기준금리 인하 등

각국 중앙銀도 부양책 쏟아내

글로벌 경기부양 기대감 커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시장의 공포에 대응하기 위해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 기준금리를 1%포인트가량 내려 제로금리에 진입한다. 유럽연합(EU)이 재정확대를 약속하고 각국 중앙은행도 금리 인하와 양적완화(QE)에 나서 글로벌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JP모건은 연준이 18일 FOMC 정례회의 후 금리를 1%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경우 연 1.00~1.25%인 기준금리가 제로금리로 떨어지게 된다. JP모건은 18일 전에라도 긴급 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앞서 30년물을 포함해 미 국채 600억달러(약 73조원)어치를 사들이며 사실상 QE를 시작한 연준이 기업어음(CP) 직접매입을 재개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사용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내게는 제롬 파월 의장을 해임할 권한이 있다”면서 연준을 강하게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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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도 경기 진작에 나선다. EU는 코로나19에 대비해 370억유로(약 50조2,900억원) 규모의 투자기금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회원국이 지켜야 하는 재정준칙을 유연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도 모든 수단을 쓰겠다고 약속했다. 캐나다와 노르웨이, 영국 중앙은행(BOE)은 금리를 0.5%포인트씩 전격 인하했으며 일본은행(BOJ)은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을 확대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코로나19와 저유가의 이중충격을 받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도 15일 각각 약 16조2,000억원과 약 33조1,600억원 규모의 부양책을 내놓았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김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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