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중 윤사봉은 무당 ‘미동댁’ 역을 맡아 귀신들을 하늘로 올려보내는 임무를 수행 하고 있다. 다만 풍채에 비해 여린 마음으로 실적이 없는 인물이다. 담당하는 귀신들에게 애정을 가지고 각자의 사연을 들어주고 풀어주는 미동댁은 강렬한 비주얼과 과격한 말투에도 불구하고 그 다정하고 따뜻한 심성으로 드라마 뿐 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특히 49일간의 유예를 받은 유리(김태희)와의 케미로 시청자들에게 중독적인 매력을 선보이고있다. 담당 귀신이었던 유리와는 1화부터 투닥거리는 모습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미동댁은 점점 더 현실 친구 같은 케미로 따스한 드라마 안에서 다정한 웃음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일요일 방송된 8화에서 미동댁은 유리와 유리 어머니 은숙(김미경), 그리고 유리와 현정(신동미)의 관계가 전환되는 계기를 제공했다. 미동댁은 은숙에게 다가가 장삿속을 드러내는 가짜 무당을 쫓아내다 “잘만 싸댕기는 애한테” 하며 말실수를 하고만다. 그리곤 유리를 찾아가 이실직고를 하고 유리에게 “네 자리를 찾아라, 다시 죽지 말아라”하며 진심이 담긴 조언을 하다 현정에게 유리가 영원히 살아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들키고 만다.
윤사봉은 지난 해 드라마 <녹두전>에서 괴력의 강순녀로 털털한 매력을 선보이기도 하고,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에서는 유쾌한 해족의 여전사 역할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간 보여왔던 힘 세고 털털한 모습의 강한 캐릭터들과는 달리 이번 드라마에서는 강렬한 비주얼을 가졌지만 다정하고 따뜻한 심성의 캐릭터로 분해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따스함을 선사하고있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마마!’는 유쾌한 웃음 속에 따스한 감동을 선사하며 호평 속에서 방송중이다.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