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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연준, 제로금리 시대 선언...7,000억 달러 양적완화 발표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기준금리를 제로금리로 전격 인하했다. 또한 7,000억 달러 규모의 양적완화(QE) 프로그램도 발표했다. 오는 17~18일 개최 예정이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당겨 연 뒤 발표한 것이다.

15일(현지시간) 연준은 긴급 FOMC를 연 뒤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종전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를 인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미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에서 피해를 입히고 경제 활동을 방해했다”며 경제 전망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미국 경제가 최근 사태를 극복하고 최대 고용 및 물가 안정성을 달성할 것으로 확신할 때까지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이날(현지시간 15일) 총 7,000억달러(852조원) 규모의 양적완화(QE) 프로그램 시작을 공식화했다.


향후 몇 달간 최소 5,000억 달러를 투입해 국채를 매입할 것이라 밝혔다. 모기지 증권도 2,000억 달러 이상 매입하기로 했으며 채권 매입은 16일부터 400억 달러 규모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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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금융시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긴급 대출 금리를 1.25%내려 연 0.25%로 낮췄고 대출 기간도 90일로 늘렸다. 또한 은행에 대한 지급준비금 요구 비율을 ‘0’으로 줄였다.

연준은 나아가 글로벌 달러화의 유동성 확대 공조에도 나섰다. 영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통화스와프를 맺고 있는 중앙은행들에 대한 달러 대출 금리를 낮추고 기간도 연장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열린 긴급 FOMC에는 10명의 위원이 참석했으며, 이 중 클리브랜드 연방은행 로레타 메스터 총재는 0.5%포인트 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제로 금리에 반대한 것으로 전해진다. /smileduck29@sedaily.com

서정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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