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대구교회 신도중 초등 및 미취학 어린이는 292명이고 이중 84명이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신도 가운데 고위험군에 속하는 ‘건강닥터봉사자’는 85명으로, 이중 4명은 보건당국의 관리망 밖에 놓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는 지난 13일 진행된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행정조사 결과 방역 차원에서 의미 있는 유년회 명단과 건강닥터봉사자 명단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9,007명을 조직도에 따라 분류하면 장년회 922명, 부녀회 3,077명, 청년회 4,403명, 학생회 313명, 유년회(초등 및 미취학 어린이) 292명이다.
시는 유년회 명단을 관리 중인 기존 신도 명단과 대조한 결과 121명이 일치했다. 또 질병관리시스템 조회 결과 유년회 292명 중 208명이 이미 검체검사를 받았고 이중 음성이 177명, 양성이 23명, 결과대기 중인 아동이 8명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84명은 아직 검사를 받지 않았다.
2018년 건강닥터봉사단 명단에는 85명이 등재돼 있었다. 이들은 의사·간호사·물리치료사 등으로, 질병관리본부가 고위험군으로 분류한 직종이다.
85명을 질병관리시스템과 대조한 결과 81명은 검사를 받았고 관리대상에 포함돼 있었으나 나머지 4명은 전화번호 불명·성명 중복 등으로 조회되지 않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6일 오전 코로나19 브리핑에서 “검사를 받지 않은 아동 84명은 검사를 받도록 조치하고 건강닥터봉사자 4명은 질본의 협조를 얻어 추적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