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것에 대응해 서울 시내 호텔을 경증환자 수용시설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구로동 콜센터 관련 확진자가 129명으로 전날 5명 더 늘었다”며 “일단 큰 불을 잡았다고 생각하지만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철저한 방역대책과 능동감시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앞서 태릉선수촌을 코로나19 경증환자 수용시설로 지정해 운용 중이지만 추가로 환자가 확산할 가능성에 대비해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서울 시내 관광비즈니스호텔을 경증환자 치료용 시설로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가 높은 콜센터, PC방, 노래방, 클럽 등에 대한 방역과 점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강조했다. 그는 “지난주에 서울 지역 콜센터 527곳 중 523곳의 방역을 마쳤다”며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PC방, 노래방, 클럽 등 1만4,617개소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감염병 예방 안내지침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