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S.E.S 슈(본명 유수영)가 해외 상습 도박으로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다세대주택의 세입자들을 곤경에 처하게 한 가운데, 입장을 밝혔다.
16일 MBC ‘뉴스데스크’는 슈에게 도박 자금을 빌려준 채권자가 경기도 화성시 진안동에 있는 슈 소유의 다세대주택에 가압류를 걸면서, 슈가 기존 세입자들에게 반환할 전세보증금이 없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세입자 김모씨는 슈에게 1억1,500만원의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될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또 21세대 세입자 중 2세대는 이미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채 집을 비웠다고 밝혔다.
슈 측은 방송을 통해 “가압류 취소소송에서 이기면 세입자를 구해 빨리 해결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방송 이후 슈 측은 입장문을 통해 “오늘 보도가 나간 이후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셨다”며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그저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제가 일방적인 통보를 했다며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전혀 없는 듯이 다뤄진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사실과는 다른 추측성 보도는 부디 자제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뉴스데스크’ 보도 내용에 반론을 제기했다.
슈는 “그동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세입자분들이 더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정말 최선을 다해 노력 중”이라며 “실망스러운 모습이 아닌, 정말 열심히 살아가는 유수영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슈는 지난 2018년 서울 한 호텔 내 카지노에서 2명에게 6억 원대의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이후 검찰이 수사를 진행하면서 사기 혐의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으나, 슈가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수차례에 걸쳐 7억 9000만 원대 규모의 상습 도박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슈는 지난 2월 해외 상습 도박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과 함께, 사회봉사 명령 80시간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