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미국의 실업률이 20%까지 치솟을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블룸버그·로이터 통신과 CNN 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므누신 장관은 전날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19의 영향 때문에 정부 개입이 없다면 미국 실업률이 20%로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복수의 공화당 소식통이 미 언론에 전했다.
또한, 므누신 장관은 당시 공화당 의원들에게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다른 경제적 여파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도 심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그러나 모니카 크롤리 재무부 대변인은 “므누신 장관은 공화당 상원의원들과의 만남에서 여러 가지 수학적 사례를 활용했으나, 그렇게 될 거라는 뜻을 나타낸 적은 없다”며 보도를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