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정부 외환대책에 환율 급락…다시 1,230원대

원·달러 환율이 18일 장 초반 급락하면서 5거래일 만에 하락 반전할 지 주목된다. .

환율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50전 내린 1,243원으로 장을 시작했지만 달러 매도세가 늘면서 한 때 11원 50전 내린 달러당 1,232.0원을 기록했다. 일시적으론 1,231원대를 찍기도 했다.


미국 증시가 지난 밤 사이 폭등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되살아나며 전날까지 이어진 폭등세는 일단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업어음(CP) 매입 발표와 미국 정부의 1조 달러 규모 재정 부양책이 나오면서 글로벌 증시도 반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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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은 전날까지 4거래일간 50원 넘게 올라 약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에 따라 정부가 19일부터 기업과 금융기관들의 외화 조달에 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은행의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4분의 1 확대한다고 발표한 것도 환율 하락세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은행의 선물환 포지션 한도는 40%에서 50%로, 외은지점은 200%에서 250%로 각각 올라간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번 조치가 외화자금 유입확대를 유도함으로써 외환스와프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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