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금융정책

[베스트뱅커 대상-상호금융] 김포제일신협, 금융소외자에 집중...2년 연속 신협 평가 1위

지난해 2월 대전 신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조백현(왼쪽) 김포제일신협 이사장이 2018 전국 신협 종합경영평가 대상기를 흔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김포제일신협지난해 2월 대전 신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조백현(왼쪽) 김포제일신협 이사장이 2018 전국 신협 종합경영평가 대상기를 흔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김포제일신협



김포제일신협은 조합원과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는 일에만 집중한다는 ‘초심’으로 돌아간 결과 전국 신협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종합등급 1등급을 받았다. 이에 신협중앙회가 전국 신협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전국 신협 종합경영평가’, 신협중앙회 인천경기지역에서 실시하는 평가에서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동시 1위를 하는 기염을 토했다. 2020 베스트뱅커 상호금융부문 심사위원들도 이 같은 김포제일신협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김포제일신협은 1980년 출자금 2,600만원으로 창립됐다. 당시 명칭은 하성신협이었다. 면민 대다수가 농업에 종사해 농협을 주로 이용했지만 밤낮으로 논밭을 직접 찾아가 조합 이용을 호소했다. 이에 힘입어 창립 10년 만에 자산 50억원을 돌파했고 1995년 10월에는 자산 100억원을 달성했다. 그러나 급격한 자산성장으로 조성된 자금을 운용하기 위해 고액대출을 실행했고, 그 중 일부가 부실화하는 위기를 겪어 2005년 창립 후 처음으로 2억 4,100만원의 손실을 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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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제일신협은 이후 위기를 반면교사 삼아 초심에 집중했다. 카드론, 사채 등 고금리에 허덕이는 금융소외자인 저소득, 저신용 서민에게 보증부 서민대출인 ‘햇살론’을 적극 취급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70억원의 햇살론 대출을 집행했다. 신용대출도 적극 취급해 지난해 말 전국 신협 대출 중 신용대출 비중이 5.28%였지만 김포제일신협은 9.87%에 달했다. 이에 전국신협을 대상으로 자본 적정성, 자산 건전성, 수익성, 유동성 등을 평가한 결과 종합등급 1등급 조합 지위를 2018~2019년 2년 연속 유지했다. 외적인 성장도 가파르다. 조합원이 창립 당시 254명이었지만 지난해 말 현재 7,158명으로 28배 급증했다. 자산은 2,600만원에서 지난해 말 817억 7,400만원으로 불어났다.

최근 김포제일신협은 노령의 금융이용자를 위해 팔을 걷어 붙이고 있기도 하다. 노령층의 신협 창구 방문 시 전자금융을 활용한 금융거래 방법, 보이스 피싱으로부터 금융자산을 지키는 방법 등을 어르신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등 창구 일선에서 전 직원이 지원하고 있다. 청년층, 특히 만 20~39세 젊은 여성의 신협거래를 촉진하고 자산형성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신상품 ‘레이디 4U 적금’을 판매하 2개월 만에 108명이 가입하는 등 여성의 권익 신장을 도모하는 포용금융 추진에도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올해는 노인과 어린아이를 대상으로 한 금융상품인 ‘어부바 효 예탁금’ 및 ‘신협 아이사랑 적금’을 적극 취급하고 가입자에게 선착순으로 위치 알림 기기 무상지원 등을 통해 포용금융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자 관련 예산을 책정했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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