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8일(현지시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대책으로 활용했던 머니마켓 뮤추얼펀드 유동성 장치(Money Market Mutual Fund Liquidity Facility)를 다시 도입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우량기업의 기업어음(CP) 등 주로 단기채권을 자산으로 편입하는 머니마켓 뮤추얼펀드(MMMF)에 환매 요구가 잇따르면서 MMMF가 CP 매입을 통해 기업에 자금을 제공하는 기능이 위축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연준은 이를 통해 MMMF로부터 자산을 매입하는 은행에 자금을 대출해주게 된다. 앞서 연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이후 금융시장의 불안이 고조되자 지난 17일 프라이머리딜러 신용공여(Primary Dealer Credit Facility·PDCF)를 도입하는 등 기업 자금 시장의 원활한 작동을 위해 최근 잇따라 긴급 처방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