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금융정책

금융위 “채안펀드 10조 조성...확대 필요 시 증액”

은행권 간담회

증안펀드 조성, 은행이 적극적 역할 할 필요

은성수(오른쪽) 금융위원장이 2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연 은행권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위은성수(오른쪽) 금융위원장이 2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연 은행권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위



금융위원회와 은행권이 20일 간담회를 열고 “채권시장안정펀드가 적시에 집행될 수 있게 기존 약정대로 은행권이 중심이 돼 10조원 규모로 조성에 기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금 소진 추이를 봐가며 확대가 필요한 경우 증액에 적극 협조하는 사항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은행연합회장, 8개 은행장이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만나 이같이 논의했다고 밝혔다. 당장 10조원을 조성하고 얼마나 소진되는지 지켜본 후 필요하면 증액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은행들도 적극 협조하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다는 것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은 위원장이 전날 채안펀드 규모를 10조 이상으로 예고했는데 일단 10조원만 조성하는 것이 시장 안정에 얼마나 강한 신호를 줄지 미지수라는 의견이 나온다. 이전에 가동된 2008년에 비해 채권시장 규모가 커졌는데, 그 때와 같은 10조원 규모로 조성하는 것은 파격적인 규모는 아니라는 의견이다.


증권시장 안정펀드와 관련해서는 참석자들은 “주식시장 안정과 발전은 경제심리 안정, 기업가치 유지와 제고, 국민 자산증식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공감했다. 또 “은행은 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고 금융시장을 선도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주식시장 안정에도 적극적인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금융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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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로 일시적 자금난을 겪는 기업에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에서 유동서어 지원 시 그 효과가 유지되도록 여타 시중은행 등에서 여신 회수를 자제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아울러 전날 나온 소상공인에 대한 연 1.5%의 초저금리 대출도 원활하게 공급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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