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육군 2작사 장병들,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서 자발적 봉사활동

감염 위험에도 방호복 입고 환자들에 도시락·생필품 전달

대구의 생활치료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1117공병단 소속 이재건 하사가 코로나19 경증환자들에게 쓴 응원의 손편지.   /사진제공=2작사대구의 생활치료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1117공병단 소속 이재건 하사가 코로나19 경증환자들에게 쓴 응원의 손편지. /사진제공=2작사



대구에 있는 육군 제2작전사령부(2작사) 장병들이 코로나19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에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2작사는 장병 200여명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이달 1일부터 대구·경북지역 21곳의 생활치료센터에서 경증환자의 회복을 돕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현역장병과 예비군 지휘관, 상근 예비역 등으로 구성된 생활치료센터 봉사활동 지원 장병들은 방호복을 입고 하루에 3번씩 환자들에게 식사와 생활필수품 등을 전달해주고 있다.


장병들은 약 2주일 간 생활치료센터에서 임무수행 후 부대로 복귀하고 2주간 격리생활을 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다. 현재 봉사활동 지원장병 대부분은 당초 계획된 2주일이 지났지만 계속 생활치료센터에 남아 꾸준히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일부 장병들은 경증환자들에게 도시락과 함께 응원의 손 편지를 써주기도 했다.

1117공병단 소속인 이재건 하사와 문경덕 일병은 도시락을 전달하는 환자들에게 ‘빨리 격리가 끝나서 집으로 돌아가실 수 있게 열심히 응원하겠다’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편지를 쓰기도 했다.

이 하사는 “평소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아 입대 전부터 부모님과 함께 노인정이나 고아원 등에서 봉사활동을 해왔다”며 “코로나19 환자들이 조금이라도 더 따뜻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방호복을 입고 뛰어 다녔을 때가 보람찼다”고 말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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