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광고매출 SBS·MBC·CJ 순=국내 방송사업자들의 2018년 광고매출을 비교해본 결과 1위는 점유율 17.2%의 SBS 계열이었다. 광고매출은 방송통신위원회의 2019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SBS·MBC·CJ·KBS·중앙을 조사했다. 특히 SBS는 프라임타임대의 2049(20세부터 49세까지 핵심 연령대) 시청률에서 3년 연속으로 연 평균 1위를 지켰다. 2위는 SBS의 영원한 라이벌인 MBC 계열이 차지했다. MBC는 최근 SBS와 예능 라이벌을 구축하고 있다.
3위는 13.8%을 차지한 CJ계열이다. CJ계열 채널은 CJENM에서 제작하는 콘텐츠를 방영한다. CJENM은 구 CJ미디어가 온미디어를 인수하며 CJENM이 되었고 현재 지상파 방송과도 경쟁이 가능할 정도로 영향력이 비대해졌다. 특히 2018년에는 지상파 방송국인 KBS의 광고매출을 추월했다. KBS가 점유율 13.6%를 기록해 4위를 차지했다. 다만 KBS는 전기요금에 함께 부과되는 수신료와 보조금이 주요 재원이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광고매출에서 자유롭다. 5위는 점유율 10.2%의 중앙계열(JTBC)이다. JTBC는 종합편성채널로 JTBC외에도 JTBC2, JTBC COLF&SPORTS를 포함한 4개의 계열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재무평가 1위도 SBS…JTBC는 성장성 돋보여=재무평가 총점은 SBS 82.7점, JTBC 79.8점, MBC 79.2점, KBS 72.4점 순서였다. 준공영방송인 MBC와 공영방송인 KBS는 사기업인 SBS, JTBC과 단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해당 정보는 참고만 하는 것이 좋겠다. 특히 CJENM은 방송 외에도 사업분야가 다양해 재무평가 비교에서는 제외했다. 다만 총점 89.8점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세부 지표 중 하나인 성장성에서는 JTBC가 83.5점으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다. 매출액 증가율이 최근 3년간 1.1%, 56.0%, 11.8%로 꾸준히 증가세를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수익성은 최근 3년간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매출액순이익률·자기자본순이익률로 평가되는데 JTBC가 79.5점으로 가장 높았다. JTBC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2016년 -26.8%, 2017년 3.2%, 2018년 3.7%로 2016년에는 마이너스였지만 점점 증가해 2018년에는 동종업계 평균(1.9%)보다 높아졌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지상파 방송사 중에는 SBS만이 7억 원의 흑자를 냈으며 종편채널 중에는 JTBC만 유일하게 전년대비 30억 증가한 129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다니기 좋은 회사는 CJENM·KBS=전현직자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는 현직자리뷰 총점에서는 CJENM이 81.7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KBS가 78.9점으로 바로 그 뒤를 이었다. SBS는 78.1점, MBC는 75.4점 순이었다. 조직문화·연봉·휴가·성장성·비전 등 세부지표에서 CJENM이 모두 1등을 차지했다. 중앙계열인 JTBC는 리뷰 수가 기준에 미달되어 현직자리뷰 비교에서 제외했다.
CJENM 직원들은 최근 높은 연봉인상률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JENM 응답자의 55%가 ‘5%이상의 연봉인상률’을 선택해 타 동종업계에 비해 연봉인상률 수준이 높았다. 같은 답변을 KBS는 응답자의 42%, MBC는 36%, SBS는 31%가 선택했다. 성과급 수준을 조사한 질문에서도 다른 기업들은 ‘없다’ 구간을 선택한 응답자 비중이 가장 컸다면, CJENM은 ‘100%미만’ 구간이 응답자의 4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100~300%미만’ 구간도 21%나 선택해 타 방송사에 비해 높은 수준이었다.
성장성에서는 SBS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회사 내에서 따르거나 본받을 만한 상사 혹은 동료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서 SBS 응답자의 85%가 ‘있다’고 답변했다. CJENM도 76%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회사 근무경력이 이직시 커리어에 도움이 될 것 같은지’ 묻는 질문에서는 CJENM 응답자의 98%가 ‘그렇다’고 답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MBC(87%), SBS(85%), KBS(80%) 등의 순서로 집계됐다.
도움말=진학사 캐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