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차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채는 바위처럼 단단하다는 믿음이 흔들리면 국제금융시장은 혼란에 빠진다”며 이 같이 적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졌음에도 미 국채금리가 하락(가격 상승)하지 않고, 되레 급등(가격 하락)한 데 대해 ‘기이한 현상’이라고 평가한 것이다.
김 차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가져온 시장 불안이 대규모 채권펀드 환매 요구로 이어져 자산운용사들이 서둘러 국채를 내다 팔며 일어난 이례적인 현상”이라며 “살짝이 아닌 가격 변동성이 그야말로 말이 안 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김 차관은 “2주간 일어난 일을 그린 아래 그래프는 앞으로 수십년간 코로나가 불러온 시장 불안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길이 남을 것”이라면서 “국채금리 그래프가 이렇게 급변동하는 모습을 보이긴 정말이지 상상하기 어렵다”고 했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