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외교부, 전세계에 '특별여행주의보'… 한달간 여행취소 당부

코로나19 확산에 특단 조치... 정세균 "추가조치 찾으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강경화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외교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3일 전세계 국가·지역에 대해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주의보 발령 기간은 다음달 23일까지 한달 간이다.

특별여행주의보는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에 대해 발령한다. 기간은 발령일로부터 최대 90일간 유지되며 해당 기간 동안 기존에 발령했던 여행경보의 효력은 일시 정지된다.


주의보의 강도는 여행경보 가운데 2단계(여행자제)와 3단계(철수권고) 사이 수준이다. 한국 정부가 운영하는 여행경보는 1단계(여행유의)-2단계(여행자제)-3단계(철수권고)-4단계(여행금지)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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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특별여행주의보 발령은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대유행) 선언 등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급속하게 확산함에 따라 이뤄졌다. 특히 전 세계 대상 입국금지 국가가 대폭 확대됐고 해외 유입 환자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또 항공편 두절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우리 국민의 해외 감염과 해외여행 중 고립·격리 예방을 위한 조치의 필요성이 대두된 점도 결정에 반영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21일 ‘사회적 거리두기’ 관련 대국민 담화를 하면서 ‘해외로부터의 코로나19 유입 위험’을 언급한 데 이어 이날도 “해외로부터의 유입 위험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이번 주 중에는 추가조치가 시행될 수 있도록 발 빠르게 검토해 달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외교부는 “해당 기간 해외 여행을 계획한 국민은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해 달라”며 “해외에 체류 중인 국민은 코로나19 감염 피해에 노출되지 않도록 철저한 위생 수칙 준수와 함께 국내에서 시행하는 수준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등 신변안전에 특별히 유의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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