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068270) 3형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급등세를 보였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셀트리온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4.75%(2만2,500원) 오른 17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제약(068760)은 29.47%(1만50원) 급등한 4만4,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가격 제한폭(29.91%)까지 오르면서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셀트리온제약은 2거래일 동안 주가가 3만50원에서 수직 상승했다. 아울러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역시 6.57%의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 3형제의 초강세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날 셀트리온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치료제와 관련해 회복환자 혈액에서 항체 후보군(라이브러리)을 구축하고 항원에 결합하는 300종의 항체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이를 바탕으로 오는 7월 말까지 인체 임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환자 면역세포 수령 후 3주 만에 치료제 개발에 가장 핵심적인 첫 단계를 완료했다”며 “일반 항체 치료제 신약개발의 경우 이 단계까지만 3~6개월이 걸린다”고 주장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최근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책과제 ‘20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용 단클론 항체 비임상 후보물질 발굴’ 사업에 우선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