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도권이 ‘동상이몽2’에 스페셜 MC로 출연해 아내인 성우 여민정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스토브리그’에서 에이스 투수 강두기로 열연한 배우 하도권이 스페셜 MC로 출격했다. 그는 서울대 성악과 출신으로, 해외파 배우라는 고스펙의 능력을 자랑했다.
특히 MC들은 하도권의 아내에 대해 궁금해 했다. 이에 하도권은 아내가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 말려’의 짱아를 비롯해서 안녕 자두야, 미라큘러스에서 주인공 목소리로 유명한 성우 여민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하도권은 아내와의 러브스토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두 사람은 교회에서 만났다고. 그는 “멀리서 걸어오는데 딱 보였다. 되게 매력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당시 하도권은 성악을 해서 100kg 넘는 몸무게와 파마머리에 수염으로 덥수룩했다고. 아내는 ‘저 사람만 잘 피해 다니면 괜찮겠지’ 생각했다더라“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하도권은 2살 연상인 아내에 대해 “처음 봤을 때부터 누나가 아니라 여자로 보였다”며 상남자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누나, 너 밥 먹었어? 누나, 어디 가자”라고 했다고 설명해 웃음을 유발했다.
그는 1천여명의 관객 앞에서 아내 여민정에게 공개프로포즈를 했던 일화도 맑혔다. 하도권은 “결혼 전 프러포즈는 제대로 하고 싶었다”며 2004년 뮤지컬 ‘미녀와 야수’에 출연했을 때 공연 직후 이벤트 추첨에 당첨된 것처럼 아내를 불러내 노래를 불러준 뒤 청혼을 했다고 했다.
하도권은 “아내가 눈물을 흘리는 스타일은 아닌데 눈물이 그렁하더라”고 회상하며 당시 불렀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한 소절을 불러 진행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