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더존비즈온의 1·4분기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08억원과 164억원을 기록해 비수기임에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더존비즈온의 펀더멘털은 바뀐 게 없고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은 낮아졌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18% 성장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은 ERP(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 매출액은 10%, 클라우드와 그룹웨어 매출액도 각각 15%, 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사업에 따른 인력 증가에도 불구하고 외주 용역비 등 내부 비용 관리를 통해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포인트 높은 23.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비대면) 산업이 개화하면서 기업용 소프트웨어(SW)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진정되고 난 이후에도 새로운 전염병 출현은 더욱 빈번해질 수 있으며, 이에 따른 클라우드 기반의 ERP, 그룹웨어 등 기업용 SW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WEHAGO T(위하고 티) 가입 고객은 최근 3,000여 개(19년 말 2,350개)를 돌파한 것으로 파악돼 3~5월 결산 신고 기간에는 전환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대부분의 국내 기업과 달리 실적 감소 우려에서 자유로운 몇 안 되는 종목”이라며 “시장의 투자 심리가 개선될 때 더존비즈온의 주가가 가장 빨리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