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정치적 멘토’로 알려진 한상진 서울대 사회학과 명예교수에게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한 명예교수는 안 대표의 요청에 수락 가능성을 열어놓은 채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안 대표는 한 명예교수를 찾아가 선대위를 이끌어주길 요청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당의 정체성인 ‘실용적 중도’를 상징하는 사람을 찾아야 하는데 이를 학문적으로나 내용상으로 잘 정리할 수 있는 사람이 한 명예교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 명예교수는 당이 실용적 중도라는 정체성이 무너지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경우 긍정적으로 고려해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2016년 국민의당 창당 과정에서 창당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안 대표는 귀국한 지 약 열흘만인 1월 30일 한 명예교수와 면담했고 월 2일에는 ‘정치혁신 언론인 간담회’에서 다시 만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