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는 블록체인 기반 부산항 통합 물류 플랫폼인 ‘체인 포털’(Chain Portal)을 다음 달 6일 개통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그동안 부산항만공사가 개별로 제공하던 물류 정보를 한 곳으로 모아 부산항 이용자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한 블록체인 기반 실시간 정보 공유 시스템이다. 대표 서비스로는 환적화물 부두 간 운송(ITT) 시스템과 컨테이너 터미널 정보조회 서비스 등이다.
블록체인 기반의 ITT 시스템은 타부두 환적을 위해 선사, 운송사, 터미널운영사, 운송기사 등을 대상으로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시스템으로 터미널운영사는 선제적 작업 준비의 어려움을, 운송사는 효율적 배차의 어려움을 덜게 됐다.
부산항만공사는 부산 신항에 ITT 운송시스템을 우선 적용한다. 터미널의 혼잡도 개선과 생산성 향상, 컨테이너 반출입 차량의 대기시간 감소, 복화운송 증대, 배차효율 상승 등을 유도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북항으로 확대해 블록체인 플랫폼의 적용범위를 부산항 전체로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추진 준비 중인 ‘차량반출입예약시스템 구축 사업’도 연내 완료해 부산항 물류 흐름 개선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도 추가 제공할 방침이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개발되는 모든 물류정보를 지속적으로 통합해 체인포털이 부산항을 넘어 우리나라 대표물류서비스로 자리잡고 스마트항만을 선도하는 글로벌 물류 정보 공유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