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의 1년 연기로 ‘골프여제’ 박인비(32)가 올림픽 2연패 도전을 위한 시간을 벌었다고 미국 골프위크가 보도했다.
이 매체는 25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골프 금메달리스트인 박인비는 도쿄올림픽 출전권 경쟁이 마감되는 6월 전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두 번은 우승해야 했다”며 “하지만 지난 24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 7월에 개막하려던 올림픽을 1년 연기하기로 하면서 박인비도 올림픽 출전을 위한 시간을 벌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인비는 지난 2월 호주여자오픈에서 트로피를 들면서 거의 2년간 이어진 LPGA 투어 우승 가뭄을 씻었다. LPGA 투어 통산 20승째였다. 세계랭킹도 한국 선수 중 다섯째(세계 11위)로 올라서 4명에게 주어지는 태극마크도 눈에 보이는 듯했다. 6월까지 1승만 더 보태면 2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 확실해질 분위기였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투어가 멈추면서 답답한 상황을 겪고 있었다. LPGA 투어는 총 9개 대회 개최를 보류해 일러야 5월 중순에나 재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