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가 추진하는 재단법인 천안과학기술산업진흥원 설립이 충남도 심의를 통과해 연내 설립에 청신호가 켜졌다.
천안시는 충남도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가 진흥원 설립을 ‘적정’으로 심의해 이를 천안시에 통지했다고 25일 밝혔다.
천안시는 진흥원 설립 심의를 완료함에 따라 심의결과를 공개하고 관련 조례안을 마련해 입법예고를 거쳐 오는 5월말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어 조례 제정을 거쳐 추경을 통한 예산 확보, 정관 제정, 법인설립 허가 신청과 등기, 임원공모와 직원 채용을 거쳐 연내에 진흥원 개원에 나설 계획이다.
진흥원이 개원하게 되면 지역의 과학사업화를 통합 조정하고 기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혁신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천안시는 진흥원 설립을 발판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선제 대응과 지역혁신 선진사례를 구축하기 위해 8대 전략산업과 5개 산업벨트를 구분하고 각각 특성에 맞는 성장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천안시는 올해는 기반구축사업(7억원) 2건, 기술개발(16억7,540만원) 17건, 기업지원(21억원) 6건, 인력양성(4,500만원) 3건 등 28건의 사업에 45억2,04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부터 2024년까지 전체 35개 기업에 105억원을 투입해 지역 기업의 실현기술개발을 지원하고 대학과 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초성과를 사업화하고 성과활용을 촉진하는 대학·연구기관 참여 ‘과학기술 창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과학벨트 기능지구 활성화를 위해 천안SB플라자에서 제2회 기술이전 설명회를 개최하고 천안형 연구개발(R&D) 혁신바우처 지원 사업 등 직·간접적으로 연구개발(R&D)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천안역 중심 원도심권에는 가칭 글로벌조직재생연구센터를 설립해 의료·바이오 및 정밀의료 산업 집적을 통한 메디-바이오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작업에 돌입한다.
박찬종 천안시 미래전략산업과장은 “KTX역세권 R&D집적지구, 제6산업단지 등을 포함한 충남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및 성환 축산자원개발부 이전에 따른 부지개발 등을 바탕으로도 천안의 100년 미래를 착실히 준비할 것”이라며 “반도체·디스플레이 및 소재 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북부BIT산업단지를 조성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지역경제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