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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고려대 등 학교부터 유튜브강사까지 온라인 수업 현실화에 IT 기기 기업들 적극 나서

실시간 방송 강의, 디지털 교육자료 제작 등 방송장비,화상강의 솔루션 등 관심 급증

유튜브에서 진행되는 경상북도교육청 실시간 수학 강의 모습유튜브에서 진행되는 경상북도교육청 실시간 수학 강의 모습



전국 초ㆍ중ㆍ고ㆍ대학교 개학이 4월초로 연기되면서, 학습 공백을 없애기 위한 대안으로 온라인 강의 대체나 실시간 라이브 방송 강의 등 온라인 수업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온라인 강의, 실시간 라이브 수업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디지털 판서 기능’ ‘학생과의 소통’ ‘디지털 교육자료 제작’ 등 온라인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법들이 주목되는 가운데, 화상 강의 솔루션, 전자 칠판, 웹캠 방송 장비, 마이크 등 다양한 IT 기기들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웹툰이나 일러스트 그림을 그리는 장비로만 알고있던 타블렛이 온라인 강의 시장에서 판서용 장비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실시간 라이브 방송 강의의 성공사례 중 하나로 경상북도교육청의 ‘온라인 일일학습’ 프로그램을 손꼽을 수 있다. 경북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유튜브 채널을 활용해 온라인 학습관리와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중에서도 초등학교 수학 선생님들이 주축이 돼 강의를 하는 ‘실시간 유튜브 수학 수업, 마이리틀 스쿨’은 특히 주목할만하다. 이 곳 선생님들은 PPT 파일의 디지털 교과서 자료와 캠과 마이크 등 방송장비, PPT 자료에 곧바로 글씨를 쓸 수 있는 액정타블렛 ‘와콤 원’을 사용해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실제 수업 모습을 살펴보면, 선생님이 액정타블렛 화면에 PPT로 만든 교육 자료를 열어 두고 이 자료를 학생들과 동시에 공유하면서 직접 화면 위에 디지털 펜으로 글씨를 쓰고 있다. 수식 및 필기를 통해 수학 문제풀이 전 과정을 보여주며 수업을 진행한다. 전체의 수업 과정은 별도의 짧은 영상이나 PPT의 주석달기 기능을 활용한 파일 저장으로 언제든지 복습 자료로 활용하도록 학생들에게 공유할 수도 있다. 특히 와콤 원 액정타블렛의 경우 노트북 및 데스크톱 PC에 연결해 바로 사용할 수 있고, 별도의 판서 프로그램 필요 없이 PPT를 활용해서 칠판에 쓰는 것처럼 화면위에 판서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온라인 강의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 사용자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라이브 방송에서 액정타블렛 자체가 추가 모니터 역할을 할 수 있어 소통형 강의에도 유리하다.




참쌤스쿨선생님이 펜 타블렛을 활용해 디지털 교육 자료를 만드는 모습참쌤스쿨선생님이 펜 타블렛을 활용해 디지털 교육 자료를 만드는 모습




교육현장에서 화상회의 등 IT기업의 원격 및 협업 솔루션을 활용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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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적으로 교내 온라인 학습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은 대학 등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통합커뮤니케이션 플랫폼 ‘팀즈(Teams)’ 및 화상회의 솔루션인 ‘줌 클라우드 미팅스’ 앱,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 ‘웹엑스’; 서비스 등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원격 강의를 진행할 수 있다. 해당 플랫폼 등에서는 사전에 준비된 학습자료 및 영상 재생은 물론, 원격 수업 이후에 녹화된 영상을 학생들에게 공유할 수도 있어 유용하다. 스마트폰, iOS, 윈도우 등 다양한 운영체제를 지원해 노트북 및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간편하게 시작할 수 있다. 특히 원격강의에서는 음성 전달 부분이 매우 중요한데, 주변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해주는 노이즈캔슬링 헤드셋 등을 활용한다면 강의의 질을 한 차원 더 높일 수 있다. 화상회의 전용 스피커폰이나 마이크를 구매하지 않더라도 노이즈캔슬링 지원 헤드셋이나 이어셋(이어폰)을 사용할 경우, 보다 깨끗한 음성 전달로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

전국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모여 디지털 교육 콘텐츠를 연구하는 ‘참쌤스쿨’이라는 커뮤니티도 있다. 현재 100여명의 전국 초등교사로 구성된 이 커뮤니티는 “교사가 최고의 콘텐츠다”라는 모토 아래, 웹툰과 애니메이션 등 교육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콘텐츠를 연구 및 제작해 공유하고 있다.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교육하고, 아이들이 언제든지 창의적인 방법으로 자기표현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게 이들의 목표다. 이 선생님들 역시 와콤 타블렛을 활용해 디지털 교육 콘텐츠를 만들어 수업하고 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와콤 펜 타블렛을 사용해 마우스 대신 PC에 연결해 사용하기 때문에 처음 타블렛을 활용해보는 강의자들에게는 적합한 제품이다.

이 외에도, 유튜브 전문 강사가 ‘온라인 강의’에 대한 방법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채널도 인기다. 온ㆍ오프라인 강의를 진행하는 유튜브 전문 강사인 ‘이성원 강사’ 및 시마 스터디(Sima Study) 등과 같은 유튜브 채널에서는 ▲온라인 강의 및 실시간 라이브 수업을 위한 준비, ▲진행 방법, ▲장비 사용,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등 강의 관련 방법과 노하우를 전하고 있어, 해당 수업을 준비하는 강의자들에게 유용하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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