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 로쏘(사진) FCA코리아 사장이 제13대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회장에 선임됐다. 지난 1995년 협회가 설립된 이후 외국인이 회장을 맡은 것은 25년 만에 처음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25일 르메르디앙 서울 호텔에서 2020년 정기총회를 열고 파블로 로쏘 FCA코리아 사장을 신임 회장에 선임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 등으로 새 이사진도 구성해 향후 2년간 협회 업무를 맡는다.
파블로 로쏘 회장은 지난 2013년부터 ‘지프’ 등을 국내에 판매하는 FCA코리아 사장을 맡고 있다. 1998년 이베코 트럭 엔진 사업부 로지스틱 엔지니어로 자동차 업계에 발을 들였고, 피아트그룹 알파 로메오 해외영업 매니저를 거쳐 2011년 피아트-크라이슬러 인도 지역 합작법인 프로젝트 총괄을 맡았다.
파블로 로쏘 회장은 “중요한 시기에 수입차 시장을 대표하는 중책을 맡아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어려운 때일수록 회원사와 관련 기관과의 가교 역할에 힘쓰며 수입차 업계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