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빌 게이츠 "GDP 성장 위해 시체 더미 무시할 수 없어…셧다운 6~10주 필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로이터연합뉴스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 조치를 조기에 완화하고 싶다고 밝힌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셧다운(폐쇄 정책)은 6∼10주 계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게이츠는 24일(현지시간) 지식 콘퍼런스 테드 커넥츠(TED Connects) 강연에서 “미국은 셧다운 없이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있는 기회를 지났다”며 “셧다운을 피할 능력을 갖출 정도로 충분히 빠르게 행동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모두가 통지를 받아야 했을 대는 지난 1월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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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는 자가격리는 경제적 측면에서 ‘재앙’이 될 것이라면서도 6주에서 10주 간의 셧다운을 제안했다. 그는 “GDP 성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정치인들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계속 식당에 가고 새 집을 사고 구석에 쌓여있는 시체 더미를 무시하며 계속해서 소비를 하라고 말하는 것은 매우 냉정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적 손실 등을 언급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조치를 다음달 부활절까지만 진행하기를 희망한다고 발언한 것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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