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모잠비크 LNG 국제사업지 인근 피습…한국가스공사 영향권

대우건설도 피습지 1시간 거리서 시설공사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IS 지부 공격이 일어난 곳(빨간 표시)/구글 지도 캡처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IS 지부 공격이 일어난 곳(빨간 표시)/구글 지도 캡처



아프리카 동남부 모잠비크에서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현지 지부가 600억 달러(약 74조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 지역 근처에서 군과 경찰에 공격을 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사업은 아프리카 지역의 역대 가장 큰 민간 투자사업으로 한국가스공사도 2007년부터 해당 프로젝트의 해상 4광구 사업에 컨소시엄 지분 10%를 갖고 참여하고 있다.


통신에 따르면 지난 23일 북부지역 카보 델가도주의 모심보아 다 프라이아 타운에서 반군들이 공격을 가해 일부 지역과 군 막사를 점령했다가 이튿날 격퇴당했다고 모잠비트 당국이 전했다. IS도 자체 선전수단인 아마크 통신을 통해 이번 공격으로 수십명의 군인과 경찰관이 죽거나 다쳤다고 주장했다. 모잠비크 정부는 사상자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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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일어난 모심보아 다 프라이아는 LNG 수출 사업지로부터 불과 60㎞ 남쪽에 있다. 대우건설도 지난 1월 말 모잠비크 최북단 팔마지역 산업단지에서 5억달러(약 6,145억원) 규모의 LNG 시설공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 사업지인 팔마에서는 차로 1시간 거리, 84㎞ 가량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모잠비크 북부 지역은 치안이 불안해 석유 메이저들은 좀 더 많은 군인을 배치해달라고 모잠비크 정부에 압력을 넣고 있으나 정부군은 치안 유지에 고전하고 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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