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개미들 유입에...증권사 비대면 신규계좌 폭증

삼성證, 한달새 10만개 개설

증권사들의 비대면 계좌 신규 개설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새로운 기회를 찾으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는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언택트(비접촉)’가 강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016360)은 최근 한 달 동안(2월24일~3월25일) 비대면 계좌 개설 신규 고객이 10만명 넘게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증권은 “비대면 계좌 고객의 경우 40~50대를 포함한 전 연령대에서 비교적 고르게 개설되는 경향을 보이며 20~30대 비중은 절반 이하”라며 “예전과는 달리 신규 개설된 비대면 계좌의 절반 정도가 실제 거래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최근 관심이 높은 신규 고객의 3월 주식거래 내용을 살펴보면 해당 기간 유입된 신규 비대면 고객의 61%가 삼성전자를 한번이라도 매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증권사의 비대면 계좌도 빠르게 늘고 있다. NH투자증권(005940)도 이달에만 22만5,000개의 신규 비대면 계좌가 개설됐으며 대형 증권사들은 대부분 10만개 안팎의 신규 비대면 계좌가 개설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최근 변동성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가 늘면서 신규 계좌 개설도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지점을 방문하지 않고 계좌를 만들 수 있는 비대면식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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