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세금

'韓 사실상 제로성장' 경고한 무디스

올 성장률 0.1% 전망…1.3%p↓

전망치 하향 3주 만에 또 낮춰

26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제단체 간담회’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 경제단체장들이 띄엄띄엄 앉아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쇼크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1%로 급격히 낮췄다. 지난 9일 1.9%에서 1.4%로 낮춘 지 불과 3주 만이다.

26일 무디스가 발간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1.4%에서 0.1%로 1.3%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내년의 경우 2.6%에서 2.5%로 소폭 낮췄다. 최근 신용평가사들은 잇따라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1%에서 -0.6%로, 피치는 2.2%에서 0.8%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앞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코로나19에 따른 국내외 소비, 투자, 수출 파급 영향을 따져보면 1·4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들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제가 올해는 어렵고 내년에 회복되는 ‘2년 V자’ 시나리오를 예상하거나 극단적으로 앞으로 3~4년간 어렵다는 U자 시나리오 가능성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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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는 올해 주요20개국(G20) 국가 전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5%로 제시하며 역성장을 예측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인 지난해 11월 제시했던 2.6%에서 크게 낮아진 수치다. 무디스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은 3.3%로, 미국과 일본의 성장률은 각각 -2.0%, -2.4%로 전망했다.

무디스는 “코로나19의 충격에 따른 경제적 비용이 증가하고 경기 하강에 대한 정책 대응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G20 경제는 올해 상반기에 전례 없는 충격을 경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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