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윤 연구원은 “경기침체에 따라 전력판매량 증가 둔화 내지 감소가 예상되지만, 발전량과 구입전력량이 함께 감소하므로 실적에 부담은 미미하다”며 “올 1분기 전력판매량 증감률은 -2.9%, 연간 증감률은 +1.6%를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미 작년 2분기부터 산업용 전력판매량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어 전력판매량 급감이 나타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덧붙였다.
신 연구원은 “환율상승은 유가 하락에 상쇄되고도 남는다”며 “실제로 지난 2014년 11월 유가급락이 시차를 두고 LNG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을 때 2015~2016년 영업이익 11~12조원이라는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4분기 실적쇼크는 탄소배출 관련 비용과 일회성 퇴직급여 충당금이 주원인이었는데, 탄소배출비용은 이미 베이스(base)가 높아졌고 올해는 제도 변화가 없기 때문에 비용 수직증가가 반복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신 연구원은 다만 “전력요금개편은 주가상승의 촉매제가 될 수 있는 재료이나 현재는 별반 새로운 뉴스가 없다”며 “특히 정부가 올 상반기에 기후 관련 대책 마련 차원에서 전기요금과 세제개편을 동시에 추진하려 했으나, 총선과 코로나19 등 변수로 인해 현재는 잠잠해진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줄지 않는 설비투자와 이로 인한 FCF 마이너스, 차입금 증가 등 재무적으로 부정적인 측면도 계속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wown9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