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안정화를 위해 ‘328대구운동’에 나선 결과 일반인 확진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코로나19가 ‘확실한 안정기’로 접어들 수 있도록 지난 28일까지 최근 2주 동안 시민 이동을 최소화하는 328운동을 시민들에게 제안, 시행했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328운동 초기 3일간(3.15~3.17)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6명 중 일반인 확진자는 77명으로 무려 73%를 차지했다. 그 외 요양병원 등 고위험군 시설집단이 18%(19명), 신천지 관련이 9%(10명)였다.
그러나 최근 3일간(3.26~3.28) 신규 확진자 수는 131명으로 소폭 늘었으나 일반인 확진자는 17%인 22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대신 요양병원 등 고위험군 시설집단이 75%(98명)로 가장 많았고 신천지 관련이 6%(8명), 해외유입이 2%(3명)였다.
일반인 확진자는 지난 15일부터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23일부터 한자리 수를 유지하고 있다.
일반인 확진자 중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힘든 사례도 328운동 초기에 비해 크게 줄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30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328운동을 통한 압축적인 고통 감내와 사회적 거리두기, 개인위생수칙 준수 등이 희망적인 결과로 이어졌다”며 “통제 가능한 확실한 안정기로 만들기 위해 고위험군 집단시설에 대한 주기적인 진단검사 등 감염 확산 방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